1️⃣ 비염으로 입벌림이 생기면 구강 근육부터 약해진다
비염으로 인해 코가 자주 막히는 아이는 자연스럽게 입으로 숨쉬는 습관이 생긴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흡 습관’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혀·입술·턱 근육의 불균형이 생기게 된다. 입벌림이 지속되면 입술을 다무는 힘(순근)이 약해지고, 혀는 아래로 처지며 코호흡이 더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치아 배열이 불규칙해지고, 얼굴이 길어지거나 턱이 뒤로 밀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의학적으로 이를 ‘구강 근기능 장애(Orofacial Myofunctional Disorder)’라고 부른다. 이 문제를 교정하기 위해 병원에서는 MFT(구강근기능훈련, Myofunctional Therapy)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하지만 부모가 집에서도 꾸준히 도와주면, 아이는 코호흡 습관을 더 빠르게 되찾을 수 있다. 즉, 입벌림 교정의 핵심은 “근육을 바로잡는 훈련”이며, 약보다 꾸준한 습관 훈련이 치료의 절반이다.
2️⃣ 하루 10분이면 가능한 입벌림 교정 운동 루틴 7가지
① 입 다물기 기본 자세 훈련
거울 앞에서 입을 다문 상태로 코로 숨쉬게 하며, 1분간 유지한다.
입술이 떨리면 순근이 약한 신호이므로 매일 5회 이상 반복한다.
② 혀끝 들기 운동 (Tongue Up)
혀끝을 입천장 앞쪽(앞니 뒤) 부분에 붙였다 떼는 운동이다.
10초 유지 후 5초 쉬는 동작을 10회 반복하면 혀의 위치감각이 회복된다.
③ 코로 풍선 불기 훈련
입을 다문 채 코로 공기를 들이마시고, 입을 다물면서 풍선을 천천히 불게 한다.
코호흡을 강화하고 횡격막 호흡까지 개선된다.
④ 빨대 물기 운동
짧은 빨대를 물고 30초간 유지한다.
입술 근육이 강화되며, 입이 저절로 닫히는 힘이 길러진다.
⑤ 혀 미로 따라가기 운동
혀끝으로 윗잇몸 안쪽을 원을 그리듯 천천히 따라간다.
하루 3회씩 하면 혀의 유연성이 향상되어 코호흡 시 올바른 위치를 유지할 수 있다.
⑥ 입술 ‘음~’ 진동 소리 내기
입을 다문 상태에서 “음~” 소리를 길게 내며 진동을 느끼게 한다.
이 동작은 입술 근육을 강화하고, 코 속 공기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든다.
⑦ 물 빨기 테스트
입에 물을 한 모금 머금고 코로만 숨쉬게 한다.
30초 이상 유지할 수 있다면 올바른 코호흡 근육 밸런스가 잡힌 것이다.
이 7가지를 하루 10분만 꾸준히 해도, 입 주변 근육의 균형이 회복되어
비염으로 생긴 입벌림 습관이 점차 사라지게 된다.
3️⃣ 병원에서 진행되는 MFT 구강근기능훈련과 정부 지원 정보
전문적인 교정을 위해서는 이비인후과·소아치과·구강내과 협진 치료가 필요하다. 이 중 소아치과에서는 ‘MFT(구강근기능훈련)’이라는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혀, 입술, 턱 근육의 협응력을 회복시키고 코호흡 습관을 강화한다. 이 치료는 비염이나 아데노이드 수술 후에도 입벌림 습관이 남은 아이에게 필수적이다. 2025년 기준으로 일부 지자체 보건소에서는 MFT나 입호흡 교정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 서울시 강남구·성동구·마포구 : 어린이 코호흡 교정 무료 프로그램 (보건소 등록 아동 대상)
- 경기도 수원·용인·고양시 : 비염·입벌림 아동 대상 구강근기능훈련 비용 50% 지원
- 부산·대전·광주 : ‘아토피·천식 관리사업’ 내 코호흡 습관 개선 교육 포함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치료비의 최대 70~100%까지 보조받을 수 있다.
신청은 ‘정부24 → 아토피·비염·입호흡 관리사업’ 메뉴 또는 해당 지역 보건소 아동건강팀에서 가능하다.
이 제도는 단순 미용 목적이 아닌, 비염·수면 장애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사업으로 분류된다.
4️⃣ 가정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코호흡 회복 루틴
입벌림 교정은 하루아침에 끝나지 않는다. 가정에서 부모가 매일 함께 실천해야 아이의 근육 기억이 바뀐다.
첫째, 아침에 일어나면 코세척으로 코 점막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둘째, 하루 2회 ‘입 다물기 기본 자세 + 혀끝 운동 + 풍선 훈련’을 반복한다.
셋째, 수면 전에는 방의 습도를 50%로 맞추고 머리를 살짝 높여, 코가 막히지 않도록 한다.
넷째, 낮 동안 부모가 아이의 입이 열려 있는지 자주 확인하고 자연스럽게 “코로 숨 쉬자~” 하고 유도한다.
다섯째, 일주일에 한 번씩 거울 앞에서 촬영해 입술 모양과 턱선을 비교하면 변화가 눈에 보인다.
꾸준한 근육 자극과 환경 관리가 병행되면, 비염으로 인한 입호흡은 점차 사라지고 얼굴형도 정상적인 방향으로 성장한다.
결국 비염 치료의 완성은 ‘코로 숨 쉬는 습관’을 되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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