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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건강!/비염관리

[육아/건강/정보]비염 약 장기 복용, 성장기 아이에게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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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염 약, 단기간 완화 효과는 있지만 장기 복용은 주의가 필요하다

비염은 단순한 코감기와 달리 만성적으로 재발하기 쉬운 질환이다. 특히 아이가 성장기일 때는 코 점막이 예민해지고 면역체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아 비염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는 흔히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으로 증상을 관리하지만, 이 약들이 장기간 복용해도 괜찮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대부분의 소아 비염 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테로이드제, 그리고 때때로 비충혈 완화제(혈관수축제)가 함께 사용된다. 이 약들은 단기간에는 코막힘과 재채기, 콧물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나 성장 영향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성장기 아이는 약물의 흡수와 대사가 성인과 달라 같은 용량이라도 신체 반응이 더 민감하게 나타날 수 있다.

비염 약 장기 복용, 성장기 아이에게 안전할까?

2️⃣ 장기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주요 부작용과 영향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대표 약물이다. 하지만 일부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 집중력 저하, 변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은 2세대 약물이 주로 사용되지만, 매일 3개월 이상 장기 복용할 경우 간 대사 효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비강 스테로이드제는 염증을 줄이는 데 탁월하지만, 사용 기간이 길면 드물게 점막 위축이나 코피, 성장 억제 가능성이 보고되었다. 세계 소아알레르기학회에 따르면, 비강 스테로이드 사용 시 1년 이상 성장속도를 0.3~0.5cm 줄이는 경향이 관찰된 연구도 있다. 물론 의사 지도하에 용량을 조절하면 대부분 안전하다고 하지만, 부모가 임의로 약을 연장하거나 다른 병원 처방과 중복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비충혈 완화제(나잘스프레이 형태)는 1주일 이상 지속 사용 시 오히려 점막이 붓는 ‘약물성 비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3️⃣ 약물 의존을 줄이기 위한 관리법과 대체 치료 접근

약물 복용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과 환경 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먼저 실내 공기질 관리가 핵심이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습도를 50~60%로 유지하면 코 점막의 회복력이 좋아진다. 또한 아이가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비타민D·유산균·아연 등 면역력 강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약물 대신 식염수 세척, 알레르겐 회피요법, 면역치료(알레르기 원인물질 주사)가 장기 비염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많다. 특히 면역치료(알러젠 면역주사)는 3~5년간 꾸준히 시행하면 알레르기 반응 자체를 감소시켜 약물 복용량을 7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비염 약을 끊기 어렵다면, 의사와 상담 후 이런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4️⃣ 정부 지원으로 부담 줄이기 — 알레르기 비염 관리사업

2025년 현재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아동 알레르기 비염 관리사업’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부산·대전·광주 일부 지역 보건소에서는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① 알레르기 검사비, ② 면역치료비, ③ 구강세척제 및 비강세척용 식염수 지원을 제공한다. 소득 기준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이며, 최대 1인당 연 20만 원 상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정부24 →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 → 알레르기 비염 지원’ 메뉴에서 가능하며, 의사 진단서 또는 처방전 사본을 첨부하면 된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장기 치료에 따른 약값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부모가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의사와 치료 계획을 조정하고, 아이의 성장 상태를 함께 모니터링한다면 비염 약 복용의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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